고인돌과 선운산이 유명한 고창에 명물 하나가 더 있으니 "고창 복분자술" 이다. 복분자는 장미과에 속하는 산딸기 열매로 넘칠 복(覆)에 요강 분(盆)자를 써서 복분자라 불리어 지고 이것으로 만든 술은 양기가 세어진다고 하고, 남성의 정력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강원도 두메산골에 칠십이 넘은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아내와 자식을 잃고 혼자 살고 있었다. 주위의 권유로 과부를 새 아내로 맞았으나 기력이 쇠하여 자식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날 부인이 꿈에서 산신령이 시킨대로 산딸기를 술로 만들어 노인에게 조석으로 마시게 하였다. 그렇게 사흘째 되던날 노인이 요강에 볼일을 보다가 요강을 엎어 뜨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여기서 분자를 엎었다는 뜻의 복분자술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복분자는 이미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 그 효능이 나와있다.

복분자는 신장과 간 보호에 좋다 . 복분자는 그 맛만큼이나 영양가도 풍부하다.

선운사복분자술은 선운사 선사 주변에 자생하는 산딸기를 채취하여 알코올에 침출하여 만든 알코올 19도의 리큐르로 제조하다가 지금은 발효에 의한 과실 주를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색깔은 와인보다 더 진한 검보라색이며, 맛은 과실주라 달콤하고, 산딸기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 맛에 반하여 한 두잔 마시다 보면 어느새 취기가 오른다. 특히 인근의 명물 풍천장어와 함께 먹으면 좋다.

이보다 조금 늦게 1996년 정읍에서도 복분자를 이용한 과실주 제조면허를 받아 내장산 일대에 자생하는 복분자로 과실주를 제조하였고, 1999년부터 출시되어 전국유통망을 갖추고,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선운산 복분자와의 품질의 차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후 복분자술은 2000년대 히트 주류로 제조물량이 딸릴정도로 인가가 좋았고, 없어서 못 판다고 할 정도이다. 이러한 인기로 현재는 여러 복분자술 제조장이 면허를 획득하여 생산하고 있는데,  그 제조장으로는 지리산 복분자주, 고창 고인돌 복분자주 등이 있다.